“한마디로 너무 좋았어요”
2003년 일본으로 귀화했다 지난 해 국적을 회복한 국내 여자프로농구 최장신 센터 하은주(24·신한은행)가 성공적인 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하은주는 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제22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대회를 겸해 열린 2008년 베이징올림픽 예선 대만과 2차전에서 20분7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19득점을 올리고 리바운드 두 개를 곁들이며 74-65 승리를 이끌었다.
태극마크를 달고 처음으로 뛰 경기에서 하은주가 이날 올린 19득점은 변연하(27.삼성생명)의 20득점에 이어 양팀 통틀어 두번째로 많은 득점.하은주는 특히 승부가 갈리기 시작한 2쿼터에서 정선민(33·신한은행)과 ‘찰떡 궁합’을 과시하며 골밑에서 홀로 10득점을 쏟아 부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하은주는 “대표팀에서 첫 경기를 치른 탓인지 처음에는 조금 긴장도 됐지만 이렇게 이겨 한마디로 너무 좋다”면서 “재미도 있었고 배운 것도 많은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오늘은 나 혼자만이 잘 한 게 아니다. 언니들이 많이 도와줘서 자신의 플레이도 살아날 수 있었다“면서 ”이번 경기를 계기로 더 많은 것을 준비해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유수종 여자 대표팀 감독도 “하은주가 대표팀에서 치른 첫 경기라 부담도 됐을 텐데 20여분을 뛰면서 정말 최선을 다했다.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