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농구가 제22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대회 겸 2008 베이징올림픽 예선에서 3연승으로 결선에 안착했다.
한국은 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1부리그 풀리그 예선 3차전에서 김정은(29점.9리바운드)과 김세롱(13점)의 활약에 힘입어 말레이시아를 97-53으로 이겼다.
3승을 거둔 한국은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풀리그 상위 4팀이 겨루는 결선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말레이시아는 3패로 예선 탈락이 결정됐다.한국은 장신(202㎝) 센터 하은주(24.신한은행)를 6일 일본전에 대비해 벤치에 앉혀둔 가운데 김계령(12점) 신정자(7점)를 번갈아 투입해 44점차 낙승을 거뒀다.
1쿼터만 해도 말레이시아의 20대 젊은 선수들의 패기와 스피드에 밀려 가로채기를 허용하며 20-15 5점차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김세롱이 2쿼터 막판 3점슛 2방을 포함해 8점을 몰아 넣은데다 신정자, 김은혜(7점) 등의 슛이 잇따라 터지며 점수 차를 11점으로 벌린 채 후반을 맞았다.3쿼터들어 김정은과 신정자의 슛이 폭발하며 점수 차가 29점차로 벌어지자 말레이시아 벤치는 경기를 일찌감치 포기하는 모습이었다.
한국은 최윤아(22.신한은행)가 부상으로 빠진 가드 자리에 김지현(5점, 3어시스트)과 진미정(12점)을 투입했지만 기대만큼 짜임새 있는 수비나 빠른 공격이 나오지 않아 속공과 외곽 3점슛에 능한 일본을 어떻게 공략할 지 주목된다.
한국은 난적 일본과 경기에 이어 7일 2군 중심으로 이뤄진 중국전을 마지막으로 예선리그를 끝내고 9일 준결승, 10일 결승에서 이번 대회에 걸린 단 한 장의 올림픽 출전 티켓을 노리게 된다.
탄시와 말레이시아 감독은 경기 후 “한 수 위인 한국을 맞아 50점 이상을 득점한 점에 만족한다”고 말했고, 유수종 한국 여자대표팀 감독은 “내일 일본전에서는 지금까지 숨겨온 수비 조직력을 최대한 활용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