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6개월간의 준비기간을 마치고 최근 시민예식장을 공개, 개관과 함께 새터민·장애인·저소득층 시민 등 3쌍의 합동결혼식이 치러져 눈길을 모았다.
시는 지난 8일 문화복지행정타운(이하 행정타운) 내 3층의 기존 회의실을 리모델링해 만든 시민예식장의 개관식과 무료 합동결혼식을 개최했다.
합동결혼식을 올린 지체장애 1급의 김성대(42)씨는 “지난 91년 교통사고후 뇌수술만 4차례 받으며 결혼은 꿈도 못 꾸고 어렵게 살았다”면서 “16개월된 아들은 물론 3년전부터 함께 산 아내에게 웨딩드레스를 입힐 수 있게 해 준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감회를 밝혔다.
시민예식장은 120여평에 160석 규모로 예식홀, 폐백실, 신부대기실과 예식 진행에 필요한 기본 비품 및 폐백의상, 드레스 등을 갖추고 있다.
또 예식장과 비품은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며 용인시민이면 누구나 토요일과 공휴일에 예식을 올릴 수 있다. 아울러 용인미용협회에서 저소득자에게 신부화장을 무료로 봉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