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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밤'서 희망을 본다

김혜진 첫 개인전 슈무커갤러리 21일까지

고단한 하루를 마치고 내일을 위한 휴식에 들어가는 현대인들. 그들에게 밤은 희망찬 내일을 여는 안식이며 에너지다.
수원 슈무커갤러리에서 '또 하나의 풍경'이라는 제목으로 첫 개인전을 열고 있는 화가 김혜진은 '도시의 밤' 풍경에 시선을 집중한다.
하루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들, 도심 속 화려한 네온사인, 이른 새벽녘 서둘러 집을 나선 사람들…. 현대 도시인의 모습을 가장 잘 드러내는 '도시의 밤'을 소재로 그 속에 배인 삶의 힘겨움과 고단함, 그리고 내일을 향한 희망을 엮고 있다.
김씨의 스승인 서양화가 이오연은 그의 전시 작품에 대해 "김혜진의 화면은 적막속이면서도 결코 고독해 보이지 않는다. 이는 전혀 낯설지 않은 우리들의 일상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처럼 분주한 일상속에 내일을 준비하는 삶이 보인다"라고 평한다.
또 "소재적 한계를 넘어 하루의 반인 밤의 세계를 화폭에 잡으려는 시도가 돋보인다"고 김씨의 작품세계를 설명한다.
처음으로 개인전을 연 김씨의 이번 전시회는 특별하다. 어려서부터 꿈꿔온 화가로서의 결실을 이룬 것이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4학년쯤 기차를 타고 어딜 간 적이 있어요. 그 때 차창 밖으로 지나치는 포플러 나무 잎들의 반짝이는 모습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 없더군요. 한창 개구쟁이였을 때지만 그 모습을 그림으로 표현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간절하게 한 적이 있어요."
그때 어른이 되면 반드시 화가가 되겠다고 결심했던 김씨. 대학에서는 영문학을 전공했지만 그림에 대한 열정은 그대로 살아있었고, 결국 결혼 후 남편의 도움으로 지난 94년 미술공부를 시작하게 됐다.
이후 2000년 경기미술대전 입상, 제4회 나혜석여성미술대전에 입상하는 등 화가로 등단한 김씨는 문화원 미술반 회원들로 구성된 '문미회'와 수원 갤러리아 백화점 갤러리 회원들 모임인 '서호 수채화회' 등에서 꾸준한 활동을 해왔다.
이번에 전시된 작품들은 모두 20여 작품의 수채화. 김씨가 밤이나 새벽 무렵, 한강대교, 도시의 번화가 등 현장을 직접 돌아다니며 순간순간 느낀 감정을 사진에 포착, 이를 그림으로 표현해낸 것들이다.
지난달 26일부터 시작된 이번 개인전은 오는 21일까지로, 일반인들이 차를 마시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인 슈무커갤러리에서 열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 이어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는 갤러리아 백화점 수원점에서도 전시를 가질 예정이다. (031)232-6493
정수영 기자 js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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