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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청탁 잡기’ 나선 시흥시장

“승진 심사 대상자 직접 면담 신청” e메일 발송

시흥시가 7월 대규모 승진 인사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이연수 시흥시장이 승진심사 대상자 전원(약 150명)에게 e-메일을 보내 “외부 관계자를 통한 청탁이 공정한 인사에 장애가 되고 있다”며 “시장 본인에게 직접 찾아와 면담하라”는 서한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가운데 전국공무원노조 시흥시지부가 18일 긴급 성명서를 통해 ‘이연수시장이 인사청탁 배척원칙을 실천할 의지가 있다면 인사청탁자에 인사상 불이익을 주고 그 명단을 공개하라’라는 성명서를 발표해 파장이 일고 있다.

전공노 시흥지부는 성명서를 통해 “시흥 공직자들 사이에 인사청탁이 많다는 소문이 나돌긴 했지만 시장이 직접 서한문을 발송할 정도로 인사청탁이 만연해 있다는 사실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또 전공노 시흥지부는 “이연수시장의 e-메일 서한문이 인사청탁 배척의지를 천명하고 있으나 단지 그간의 인사청탁 내력을 지우고 승진대상자의 시장 면담날짜를 별도 공지하는데 그치면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공노 시흥지부는 “이번 일이 마치 승진을 위해서는 시장면담이 필수적이라는 오해 소지가 있다”며 “인사청탁 근절을 위해 이 기회에 인사청탁자 명단을 공개하라”고 주장했다.

이런가운데 시흥시는 7월 총액인건비제 시행 및 명퇴신청, 공로연수 등으로 사무관 10자리, 계장 26자리 등 개청 이래 대규모 조직개편이 단행될 예정이며 이연수시장은 근평, 다면평가 점수 등 제반사항을 고려해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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