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아동을 위한 맞춤형 통합서비스인 위 스타트(We Start: Welfare Education Start) 사업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군포시가 타 자치단체의 벤치마킹 견학이 줄을 잇는 등 모범적인 운영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19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04년 7월 50여개 민간단체로 구성된 위 스타트 운동본부가 발족한 후 경기도와 함께 전국에서 처음으로 위 스타트마을 만들기의 형태로 운동을 펼쳐나가기 시작했다.
도가 추진한 위 스타트마을 만들기 시범사업에 0∼12세까지의 저소득층 아동이 가장 많은 산본1동을 대상으로 시작한 시는 2006년 7월 산본마을의 사업성과에 힘입어 위스타트마을 3차년도 공모사업에 당동마을이 참여해 선정됐다.
이에 따라 시의 위 스타트 운영팀이 중심이 돼 산본1·2동을 포함하는 산본마을운영센터와 군포1·2동을 포함하는 당동마을 운영센터 등 2개의 거점마을 형태로 20여명의 수행 인력이 참여하고 있다.
위스타트 서비스 대상아동은 산본마을 408명, 당동마을 347명 등 모두 755명으로 아동 및 가구의 사레관리를 통한 보건·복지·건강 등 통합적서비스 지원체계를 구축하여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건강지킴이 만들기, 공정한 교육출발선 만들기, 행복한 세상만들기 등 크게 3가지 축으로 나누어 사업을 진행하고 대상아동 및 가정에 대한 서비스를 보다 체계화 구체화하기 위한 아동 및 가구에 대한 사례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사업의 초기에는 성공 가능성에 대한 이견도 많았으나 군포 위 스타트 산본마을이 모범적으로 운영되면서 타 자치단체 위 스타트마을 운영실무자뿐만 아니라 스타트사업의 선진국가인 미국과 영국의 관계자와 한국복지공동모금회 각종 복지재단에서 까지 운영사례를 견학하고 각종 언론매체에 소개됐다.
특히 올해부터 보건복지부에서 전국 16개 시·군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희망스타트 시범사업 메뉴얼이 군포 위 스타트 산본마을 운영사례가 근간(2007 희망스타트 사업지침)이 되어 마련됐다.
뿐만 아니라 희망스타트 마을 운영 자치단체 실무자들이 벤치마킹을 다녀가고 지난 2월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개최된 희망스타트 운영 자치단체 실무자 오리엔테이션에서 당시 이선주 팀장이 군포시 위 스타트마을 운영사례 교육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 등 군포시가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하는 희망스타트사업의 초석을 다지는 역할을 담당했다.
이를 계기로 어려운 가정의 아이들에게 복지와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여 출발의 기회를 공정하게 하자는 스타트마을이 34개 기초 자치단체로 확대·운영되고 있다.
지난 3년간 군포시는 지역주민들의 의식전환과 적극적인 참여가 사업성패의 관건이라는 판단아래 지역자원의 발굴과 네트워크 형성에 정성을 쏟았다.
이에 영업점인 ㈜신세계 이마트 산본지점, 병원, 미술협회, 학원연합회 등의 지원을 시작으로 해병전우회, 군포시자원봉사센터 등 봉사단체가 참여했고 올해부터는 다양한 민간단체 및 유관기관과 개인자원봉사자 2천여명이 참여하는 등 범 시민운동으로 전개해 나가고 있다.
황선옥 군포시 위 스타트 운영팀장은 “사랑에 굶주린 아이들의 작은 목소리를 들어주고 이해해 주고 맞춤형으로 해결해 주기 위한 지역사회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전국으로 확산되는 희망스타트의 모델로서의 자긍심과 책임감을 갖고 내실있는 사업이 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