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과 뮤지컬을 합친 댄스컬 ‘사랑하면 춤을 춰라’가 오는 23일 오후 7시30분 군포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된다.
‘사랑하면 춤을 춰라’는 춤꾼 준, 선, 빈 3인의 탄생을 노래하는 ‘몸속의 생명들’부터 성장기를 거쳐 렌턴이 날아다니는 듯한 착각을 만들어내며 정확한 큐타임으로 승부하는 ‘렌턴춤’ 등 서로의 관계에 관한 서사시적 이야기를 6개의 에피소드로 나눠 노래를 제외한 모든 언어가 춤으로 표현된다.
특히 인간에게서 가장 솔직한 언어는 춤이라는 전제 아래 모든 대사를 춤과 노래로 풀어가 B-boy, 힙합, 재즈, 테크노 등 다양한 춤들이 하나의 이야기 속에 충돌 없이 녹아 들어가는 신선함을 느낄 수 있다.
또 춤을 매개로 펼쳐지는 장면은 멋과 힘이 느껴지고 열정의 끝에서 분출되는 댄스배우들의 땀 냄새와 거친 호흡을 코 앞에서 맡아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상상력과 재치있는 영상, 춤의 강약과 호흡을 같이하는 조명 효과, 심장을 울리는 강렬한 음향효과 등이 어우러져 관객들의 흥겨움을 자아낸다.
관객 귀족주의를 거부하고 관객과 배우가 함께 일어서서 즐기는 댄스컬 ‘사랑하면 춤을 춰라’는 지난 2004년 10월 초연 이후 2년여 동안 500회 공연을 돌파하는 등 대중공연으로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