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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어린이때 교통교육 여든까지 안전운전

모처럼 반가운 보도를 접했다. “교통사고 확 줄이자”라는 공익카페가, 공익카페는 활성화되기 힘들다는 통념을 깨고 굉장한 지지를 받으며 성황리에 활발히 활동하는 등 교통안전의식을 위해 네티즌들이 발 벗고 나선다는 내용의 기사였다.

요즘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는 1년에 몇차례씩 교통공원으로 견학을 간다.

교통공원이란 곳은 축소판 도로를 설치해놓고 어린이들에게 신호등 보는 법이라든지 도로의 노란선, 흰선 등을 눈에 익히게 하고 어떤 신호등의 색에 건너야 하는 지 등을 몸소 겪어 볼 수 있게 만들어놓은 공간으로 도로의 위험성과 꼭 지켜야할 사항 등을 자연스레 인식시켜 놀이교육의 효과를 십분 활용하는 공간이다.

유치원 어린이의 교통교육은 통학안전확보가 최우선과제이므로 어린이교통공원을 활용하는건 매우 바람직한 발상으로 실제 어린 초등학생들일수록 횡단보도를 건널 때 좌우를 살피는 등의 습관이 몸에 배어 있다. 다만 통학안전교육에만 국한되어 있어 대형교통사고 위험이 많은 고속도로 관계자 입장에서 볼때 안타까움이 크다.

‘고속도로’는 일반도로에서보다 사고상황 등에서의 판단력이 훨씬 떨어질 수밖에 없으므로 어릴때부터 교통안전교육이 일반도로보다 어쩌면 훨씬 절실한 곳이다.

위기상황에서 브레이크를 밟았을때 차가 적정시간에 멈추려면 안전거리를 얼마나 확보해야 하는지, 그렇기 때문에 지정속도를 지켜야 한다는 내용이랄지, 고속도로 갓길에 차를 주정차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행동인지 등에 관한 고속도로 안전운전 상식을 초등학교 과목 중 교통안전교육 프로그램에 포함시켜 초등학교때부터 체계적으로 안전교육을 해주는 효과는 성인이 되어 터득하는 것에 비할 바가 아니라고 본다.

‘어린왕자’라는 책에서 여우가 말한 ‘길들여진다는 것’은 감정에 관한 내용이지만 교육도 마찬가지로 어릴 때부터 교통안전의식에 관해 길들여져 세뇌되고 학습되어지면 우리의 교통문화 전망은 아주 밝을거라 생각된다.

어른으로서 우리가 물려줄 수 있는 소중한 유산 중 하나라는 사명감을 갖고 이제는 자라나는 세대에게 새로운 교육의 장을 열어줘야 할 것이다.

김선환 <인터넷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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