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2 (일)

  • 맑음동두천 12.1℃
  • 흐림강릉 15.8℃
  • 박무서울 13.0℃
  • 흐림대전 13.7℃
  • 대구 17.6℃
  • 울산 17.4℃
  • 광주 16.1℃
  • 부산 17.5℃
  • 흐림고창 15.1℃
  • 제주 18.8℃
  • 맑음강화 10.1℃
  • 흐림보은 13.7℃
  • 흐림금산 14.3℃
  • 흐림강진군 17.7℃
  • 흐림경주시 17.8℃
  • 흐림거제 17.6℃
기상청 제공

‘게임의 왕국’ 천하통일 을 꿈꾸다

세계 게임시장의 절반 ‘한국’…국내 업체 해외 진출 가속화

세계최고의 인터넷 통신망과 개인PC 최대 보유국을 자랑하는 한국은 명실공히 세계 게임시장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다. 최고의 흥행 시리즈 게임을 보유한 블리자드가 스타크래프트와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한글판을 영문판과 동시에 출시하고 있는 것도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한국 유저들을 배제하고는 게임 성공 자체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내 게임 시장은 블리자드 뿐만 아니라 넥슨, 엠게임, 엔씨소프트 등 대형 게임 업체의 치열한 시장 경쟁으로 춘추 전국 시대를 방불케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게임 업체들은 한국과 비슷한 정서를 갖고 있는 아시아권 국가 진출에 눈을 돌리고 있다.

◇ 넥슨 ‘마비노기’ 대만, 홍콩 진출 2돌 맞아 = 넥슨의 효자 게임 중 하나인 ‘마비노기’가 대만, 홍콩에 진출, 서비스를 시작한지 2주년을 맞았다.

마비노기는 현지 유통사인 감마니아를 통해 지난 2005년 6월 14일부터 대만, 홍콩 지역에서 공개 테스트를 시작했으며 현재 88만 명의 회원이 마비노기를 이용하고 있다.

마비노기는 대만, 홍콩에서 첫 비공개 시범(클로즈드 베타) 테스트 단계부터 획기적인 컨셉, 부드럽고 밝은 그래픽 등으로 높은 인기 몰이를 했으며 게임에 대한 높은 몰입도와 다양한 플레이 시스템으로 현지 게임 전문 매체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지난 4월에는 대만 인기 게임 포털 사이트 바하므트(http://www.gamer.com.tw/)의 인기 게임 순위 3위에 오르는 등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넥슨은 마비노기의 현지 인기에 보답하기 위해 대만, 홍콩 서비스 2주년 기념 시즌 업데이트(다섯 번째 제네레이션의 3, 4 시즌)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보물 상자 찾기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이를 통해 ‘데브캣 귀마개’와 ‘고양이 손 방망이’ 등 대만에서만 볼 수 있는 전용 아이템도 지급한다.

한국을 포함해 일본, 중국 등 5개 국가에서 서비스 중인 마비노기는 각 국가별 특성에 맞는 콘텐츠들을 선보이며 현지 유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만의 경우 황실 복장, 청나라 복장, 대만 전통 가구 등 대만 마비노기 서비스에서만 접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현지 유저들의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마비노기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이희영 실장은 “마비노기는 국내뿐만 아니라 문화와 언어가 다른 각국의 유저들을 위해 다양한 로컬라이징을 시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경을 넘어 더 많은 유저들이 마비노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인디 21의 구룡쟁패 차가운 러시아 대륙으로 = 국내 최초 순수 정통 무협 게임 ‘구룡쟁패’가 러시아 서비스를 위해 러시아 퍼블리셔인 PTI(Play Ten Interactive)사와 계약을 체결, 추운 러시아 대륙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현재 북미, 유럽, 베트남, 대만 등에서 상용화를, 일본에서 클로즈 베타 서비스를 준비 중인 ‘구룡쟁패’는 여러 국가에서 현지화를 진행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온라인 게임의 미개척지로 남아있는 러시아 시장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며 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서비스 중인 무협 게임 중 가장 독특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구룡쟁패’가 러시아 유저들에게 생소할 수 있지만 동양의 신비함과 화려한 액션이 시너지 효과를 발생해 좋은 반응을 얻어낼 전망이다.

윤선학 대표는 “구룡쟁패는 각 시장별 특성에 맞는 시스템과 콘텐츠의 개발로 다양한 현지화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며 “구룡쟁패는 이미 북미, 유럽, 베트남 등 해외 진출국에서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 지속적인 유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해외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선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인디21은 ‘구룡쟁패’의 독일 서비스를 위해 독일어 버전을 준비 중에 있으며 남미의 퍼블리셔와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CCR의 ‘RF온라인’ 2년만에 해외 시장 개척 = CCR은 ‘RF온라인’의 인도네시아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26일부터 진행했다.

현지 게임 업체 리토를 통해 진행되는 이번 테스트는 오는 7월 2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될 예정이며 테스트 버전은 인도네시아어로 준비됐다.

이와 관련 CCR은 작년 11월 리토와 계약금 15만달러, 매출액 기준 23%를 러닝 로열티로 받는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CCR은 이번 테스트를 통해 시장성과 서버 안정화를 점검한 뒤 7~8월 중 ‘RF온라인’의 현지 오픈 베타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CCR 해외사업팀 관계자는 “‘RF온라인’이 필리핀에 이어 2년만에 동남아시아 시장을 재공략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인도네시아 정식 서비스 후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추가 진출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