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동조합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반대 파업 방침에 따라 28일 경기지역 금속노조 소속 9개 사업장이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이날 기아차 소하리·화성공장과 만도기계 평택공장, 한라공조(평택), 쌍용차(평택), 두원정공(안성) 등 9개 사업장, 1만여 명의 조합원이 오후 1시30분부터 4시간 부분파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금속노조는 예정대로 29일에는 투쟁 강도를 높여 사업장별로 6시간 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한미FTA(자유무역협정) 반대 파업을 주도한 금속노조 지도부 17명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금속노조 중앙 간부 3명과 전국 14개 지역별 지부장 등 검거 대상 17명은 25∼27일 전국 33개 사업장에서 노조원 8천400명을 동원해 권역별 불법파업을 전개하면서 24억7천만원의 생산손실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