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사이버 명예경찰인 누리캅스의 활동이 본격화됐다.
시흥경찰서는 지난달 초 시흥서 누리캅스 회장인 최모(50)씨로부터 인터넷 카페를 통해 야구용품을 싸게 판다고 속여 돈을 가로채는 사기범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 2일 인터넷 카페를 통해 야구용품을 싸게 판다고 속인 뒤 돈을 송금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장모(32)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1월17일부터 지난 달 8일까지 자신이 개설한 ‘야구용품 싸게사기’ 인터넷 카페를 통해 배트와 글러브 등 야구용품을 싼 값에 판매한다고 허위광고를 낸 뒤 106명으로부터 6천850만원을 챙긴 혐의다.
경찰은 누리캅스 최 회장의 제보를 받은 뒤 피해자 50여명을 확보해 장씨의 범행 전모를 밝혀냈다.
장씨는 누리캅스 최씨의 제보 이후 잠적했다가 휴대전화 위치추적으로 지난달 28일 인천에서 검거됐다.
경찰은 인터넷 불법·유해정보 모니터링을 담당하는 민간인 사이버 명예경찰 누리캅스(누리꾼+cops)를 운영하고 있으며 시흥서에는 최씨를 포함, 20명이 활동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