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시민들의 추억이 담긴 남구 수봉공원 놀이시설이 27년만에 철거된다.
시는 지난 10일 열린 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수봉공원의 놀이시설이 노후화돼 사고 위험이 높고 이용도가 크게 줄어 철거하는 대신 자연 숲으로 복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의회 김성숙 의원은 이날 제157회 제1차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수봉공원 놀이시설 철거에 따른 어린이 놀이시설의 부재에 대한 대책과 테마공원 조성 의향은 있는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시 환경녹지국장은 "수봉공원 놀이시설이 27년이 넘게 이용되고 있는 노후화된 시설들로서 안전사고 위험이 우려될 뿐만 아니라 송도유원지와 월미도 문화의 거리에 현대식 유희시설이 설치되면서 놀이시설을 이용하는 정도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라며 "수봉공원은 남구지역이 구도심권에 위치하고 있는 유일한 녹지거점으로서 자연의 숲으로 복원이 필요한 공원"이라고 말했다.
또한 "수봉공원 내 놀이시설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녹지 숲으로 복원할 계획이며 그곳에 체력단련 시설과 소규모의 어린이를 위한 놀이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고 답변하고 "송도신도시 및 청라지구에 현대식 시설을 갖춘 테마공원을 조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철거가 예정된 남구 수봉공원 놀이시설은 1979년 최초로 민간자본을 투자해 조성된 시설로 18종의 소규모 놀이시설과 매점 등 부대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조성 당시만 해도 인천지역에서 유일한 놀이시설로서 어린이, 청소년들이 많이 이용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