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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문화원 축제 예산집행 물의

갯골대보름축제 부족한 비용 민간에서 충당
공익사업 취지 무색… 부당 집행 지적

시흥시의 예산을 지원, 지도·감독을 받으며 공익적 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시흥시문화원이 지난 3월 ‘2007 시흥갯골대보름축제’를 치르며 시 보조금 외 부족한 사업비를 민간에게 부담시킨 것이 뒤늦게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시흥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이귀훈의원)가 시 집행부를 상대로 실시한 문화예술행사(2006.1~2007.6.30일) 전반의 타당성, 효율성 및 예산집행 실태와 관련한 행정사무조사 결과 드러났다.

12일 시흥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당초 올해 ‘시흥갯골대보름축제’의 예산은 시 보조금 1천만원이었다.

그러나 축제 규모가 확대 되면서 사업비가 부족하자 부족금액을 시흥문화원장과 (사)한국연예예술인협회 시흥시지부 관계자가 사비 3천700여만원을 추가 부담해 치루면서 공익적 사업에 취지가 무색해지고 예산이 비효율적으로 집행됐다는 것.

자치행정위원회는 당초 ‘2007 시흥갯골대보름축제’ 예산집행 세부내역을 검토하던 중 시 보조금 1천만원 이외에 수천만원의 예산이 추가 집행된 경위를 묻자 담당부서 과장이 “그 부분은 연예예술인협회 시흥시지부에서 자체 부담한 사업”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자치행정위원회는 10일 시흥연예예술인협회 부지부장 A모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사실여부 확인한 결과 A씨는 “대보름축제 추진위원회가 구성되고 우리 지부가 주관사로 되면서 행사규모가 커졌고 시 보조금 1천만원 이외 3천700여만원의 추가비용이 발생했다”라고 밝혔다.

A씨는 이어 “추가비용 부담은 당시 축제추진위원장이었던 시흥문화원장이 1천만원을 내놓았고 연예 관련 기획사업을 하고 있는 본인이 ‘투자 개념’으로 사비 2천700만원을 부담했다”라고 말했다.

대보름축제추진위원장으로 1천만원을 내놓았던 J모씨는 “당시 예산에 비해 축제규모가 커 후원사 등을 구하는 것이 논의됐지만 그럴 경우 추후 공익 사업을 추진하는 기관이므로 문제소지가 생길 것 같아 외부협찬을 전면금지키로 하고 본인이 1천만원을 부담, 나머지 비용은 축제추진위 관계기관이 자부담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2007 시흥갯골대보름축제’ 집행예산 4천700만원 중 시 보조금 1천만원은 축제 관련 현수막 제작설치비, 인건비, 행사추진비, 재료구입비 등으로 지출됐고 3천700만원은 케이블TV 녹화비 및 연예인 출연료로 집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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