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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동백지구 출퇴근 시간 평상시보다 세배

버스노선 고작 6개 신규택지개발 목적 무색
용인시“광역교통청 신설 등 해결대책 절실”

① 동백은 아직 공사중?
② 교통지옥에서 헤매는 주민들
③ 사라진 시민의식, 실종된 기초질서
④ 개발따로 관리따로
⑤ 전문가 진단과 해결방안

월요일 아침 출근시간대에 동백-행정타운 간 도로를 타고 용인시청에 가려면 무려 40여분이 걸린다. 평상시보다 세 배이상 걸리는 지독한 교통정체다.

동백-죽전간 도로상황도 마찬가지다. 그나마 이건 약과다. 강남으로 출근하려면 늦어도 7시전에는 집에서 나와야 한다. 비슷한 거리의 수원이나 화성 봉담의 배가 넘는 시간이 출근을 위해 소요된다. 퇴근도 마찬가지. 교통지옥을 피해 여덟시 이후에 퇴근길에 오른다는 사람들도 부지기수다.

 

대중교통의 실정은 더 열악하다. 동백지구에는 810번을 비롯한 6개의 시내버스노선과 3개의 좌석버스노선만이 운행된다. 용인 전체 207개 버스노선의 5%에도 못 미치는 대중교통노선이 운행될 뿐이다. '동백은 고립된 섬'이 된지 오래라는 시민들의 불만이 점점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상황이 이런데도 뾰족한 해결방안이 없다는 게 더 문제다. 지금 상태가 어느 정도 개선되기 위해서는 동백-마성간 도로 등 신규도로 개설이 마무리되는 2009년 말이나 되어야 한다.

주택난 해소와 새로운 주거환경 제시로 쾌적한 환경의 신시가지를 조성한다는 신규택지개발사업의 목적을 무색케 하고 있는 것이다.

대중교통문제가 지긋지긋한 숙제가 됨에도 시가 적극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것도 문제다.

주민편의를 위해 버스노선 하나 늘리는 것도 쉽지 않다. 증설을 위해서는 시내노선은 인접 시·군과, 광역노선은 경기도를 경유해 서울시와 협의를 해야 한다.

 

이미 교통포화상태에 시달리고 있는 성남등 인접 시·군은 물론 준공영제에 따라 적자를 보존해줘야 하는 서울시가 적극적일리 만무하다. 결국 기존 버스노선의 관내 조정외에는 그 어떤 노선 신·증설도 불가능한 것이다. 시정에 반드시 필요한 교통등의 기본결정권마저도 기초지자체에 없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동백뿐만 아니라 보라, 구성지구 등의 교통민원을 해결하기 위해서 관내버스노선을 조정하는 등 최선을 다해도 역부족"이라면서 "3,305,000㎡미만의 택지개발일 경우에도 관계기관과의 교통협의체 구성 의무화와 광역교통청 신설 등 구체적인 교통문제 해결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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