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안성에서 실종된 40대 여성 2명이 채무자 남편에게 살해된 뒤 암매장된 것으로 드러났다.
안성경찰서는 23일 자신의 부인이 사채업자들로부터 채무독촉을 받자 사채업자들을 살해한 혐의(강도살인 및 사체유기)로 유모(4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유씨의 부탁을 받고 증거인멸을 위해 실종 여성들의 차량을 분해한 혐의(증거인멸 및 자동차관리법 위반)로 차모(44)씨 등 4명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 3월 1일 오후 8시30분쯤 안성시 사곡동 야산으로 사채업을 하며 함께 사는 박모(45·여·안성시 낙원동)와 심모(45·여)씨를 유인, 엽총으로 살해한 뒤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유씨는 숨진 박씨 등이 자신의 처에게 “빌려간 돈 5천만원을 갚으라”며 독촉하자 이를 변제하겠다고 속여 박씨 등을 유인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박씨 등이 실종된 지 145일 만인 22일 유씨의 선산으로 알려진 사곡동 야산에서 박씨 등의 시신을 수습했다.
유씨는 지난 1991년까지 안성지역 P폭력조직 조직원으로 활동했던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확인됐다.
또 유씨의 후배인 차씨 등은 유씨의 부탁을 받고 숨진 박씨 등이 범행현장에 몰고 온 신형 아반떼 승용차를 안성의 모 폐차장에서 분해해 중고차량 수출업자에게 팔아 넘긴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수배된 피해 여성들의 차량이 4개월여째 발견되지 않자 해외로 수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수소문 끝에 차량 엔진이 지난 3월초 이집트에 판매된 사실을 확인한 뒤 수출 경로를 역추적해 21일 차씨 등 4명을 검거한 뒤 이들이 유씨의 부탁을 받고 차량을 분해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22일 유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보상금 2천만원을 내걸었지만 별다른 제보가 없는 등 사건이 미궁에 빠질 뻔 했는데 해외에 판매된 차량 부품을 추적한 것이 결정적인 실마리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유씨가 단독 범행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공범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