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북한산에서 낙뢰로 인하여 4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여름철만 되면 갑자기 발생하는 낙뢰에 의해 화재 및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낙뢰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낙뢰는 구름과 대지 사이에서 발생하는 방전 현상으로 흔히 벼락 혹은 대지 방전이라고 불린다.
낙뢰 소리의 속도는 초속 340m이기 때문에 30초안에 천둥이 들리면 10km 안에서 벼락이 치며 대기상층과 하층의 전압차이가 클 때 발생한다.
순간에 10억 볼트의 엄청난 에너지를 지니고 있어 인체에 접촉되거나 건물에 맞으면 화재 등 큰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낙뢰가 발생하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낙뢰가 발생하면 평지나 산 위에서는 몸을 가능한 낮게 하고 우묵한 곳이나 동굴 속으로 피해야 한다.
들판에 있는 나무나 키가 큰 나무에는 벼락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산을 등반하고 있을 경우 돌출된 바위가 있는 곳은 피하고 쇠로된 지팡이나 철제 계단 및 사다리에서 가능한 먼 곳으로 피해야 한다.
또한 휴대폰을 사용하면 자칫 낙뢰위험에 노출 될 수 있으므로 가능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또 장마철 초고속인터넷의 가장 큰 피해 요인 역시 낙뢰이다. 전신주나 선 근처에 낙뢰가 떨어질 경우 집안의 모든 전기 제품은 물론 PC와 모뎀에 심각한 고장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천둥, 번개가 칠 경우 PC와 모뎀에 연결된 전원 코드를 뽑아 놓아야 낙뢰로부터 장비 고장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여름철이 되면 갑자기 내리는 소나기와 함께 천둥, 번개가 자주 발생하는 시기이다.
‘설마 내가 벼락 맞는 일이 있겠느냐’하는 안일한 생각은 버리고 낙뢰발생시 안전한 행동요령을 숙지하여 즐거운 휴가철 낙뢰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와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