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업무를 한 번 보려면 바쁜 시간을 쪼개 안산시까지 가야해요. 전국 국가산업단지 면적 대비 7.7%, 공장등록업체수 3천180여개에 달하는 시흥시 상공인들이 언제까지 이런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것인지 답답합니다”
시화공단 중소제조업체 대표 김모(53)씨의 하소연이다.
시화공단 내 중소제조업체들이 운영자금 대출을 위해 인근 안산시 신용보증 담당기관을 이용할 수 밖에 없어 기업들의 불편이 증폭 돼 최근 시흥시가 “경기신용보증재단 시흥지점을 개설해 줄 것”을 경기신용보증재단에 건의했다.
업체들은 “시화공단 내 중소제조업체들이 전국산업단지 비중의 13%, 경기도내 산업단지의 70%를 차지하고 있다”며 “시흥시나 경기신용보증재단 등이 지역 중소기업체의 불편해소를 위해 시흥지점 설치를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시화산업단지는 향후 고부가가치 첨단산업단지로의 급격한 변모와 장현·목감택지, 능곡택지개발사업 등으로 사업체 수가 증가될 것”이라며 “이로인한 신용보증업부에 대한 수요 급증이 예상되는 만큼 경기신보재단 시흥지점 설치가 필요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경기신용보증재단은 경기신보 시흥지점 설치 검토를 다각적으로 모색 중이다.
경기도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신용보증업무를 처리하고 있는 경기신용보증재단은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12개 지점을 설치, 관련 인근 시·군의 업무까지 관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