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금실 전 법무부장관과 한명숙 전 국무총리 등 국내 여성지도자를 비판하는 내용의 책을 발간해 화제가 됐던 여검사가 인사발령 직후 사직서를 제출해 ‘문책성’ 인사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수원지검 등에 따르면 법무부는 수원지검 소속으로 여성가족부 장관법률가문관으로 파견됐던 지난달 31일자로 부산지검으로 발령난 정미경(42·여) 검사가 지난 2일 사표를 제출했다.
정 검사는 지난 6월 말 ‘여자 대통령 아닌 대통령을 꿈 꿔라’라는 제목의 책에서 강금실 전 법무장관, 한명숙 전 국무총리,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등 현 정부에서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은 여성지도자들의 리더십을 정면으로 비판하는 내용을 실어 화제가 됐었다.
정 검사는 지난 6월 말 ‘여자 대통령 아닌 대통령을 꿈꿔라’는 책을 발간,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을 ‘빵을 달라는 백성들에게 케이크를 먹으면 되지’라고 말한 프랑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유하는 등 강 전 장관과 한명숙 전 국무총리 등의 비판했었다. 정 검사가 사표를 제출한 것에 대해 수원지검 관계자는 “정 검사가 왜 사표를 냈는 지 이유는 잘 모른다”며 “현재 사표를 법무부로 넘긴 상태”라고 말했다.
정 검사는 지난 2005년 8월 전주지검 군산지청에서 수원지검으로 발령나면서 곧바로 여성가족부로 파견돼 2년간 근무했다. 그러나 지난달 31일 단행된 법무부 인사에서 부산지검으로 발령을 받으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것. 통상적으로 타 부처로 파견을 나갔던 검사들은 원래 근무지로 ‘원대 복귀’하는 것이 관례이기 때문.
정 검사가 수원지검이 아닌 부산지검으로 발령이 나면서 문제가 됐다는 것이다.
실제로 법조계 안팎에서는 정 검사가 논란이 될 만한 내용의 책을 쓰고 검찰 업무 외에 대외적인 활동을 벌여온 것이 이번 인사에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현 정부에서 활동한 여성지도자들을 정면으로 비판한 것에 대해 안팎에서 곱지않은 시선을 받아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 검사의 인사가 원대 복귀가 아닌 타지 전출로 나면서 문책성이라는 말이 나오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법무부 검찰국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정상적인 절차와 기준에 따라 이뤄졌다”며 “문책성 인사 논란에 대해서는 이렇다 저렇다 말할 게 없다”고 말했다. 정 검사의 사표는 아직 수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