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부산 해운대에서 지하노래방에서 화재가 발생해 피서객들이 긴급 대피하는 등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할 뻔한 사고가 발생했다.
노래방 등 다중업소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장소로 화재 등 안전사고 발생위험이 다른 장소에 비해 높기 때문에 소방시설 또한 많이 설치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가장 눈에 쉽게 눈에 뛰는 것으로는 소화기와 휴대용비상조명등을 쉽게 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휴대용비상조명등은 노래방 등 다중이용업소에서 화재가 발생해 전기가 들어오지 않거나 정전 등이 발생 했을 때, 어두운 곳에서 안전한 곳으로 탈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생명과 직결된 아주 중요한 소방시설의 하나다.
하지만 일부 시민들은 휴대용조명등이 소방시설인지, 왜 설치되어 있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 비상조명등이 수난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노래방 업주에 의하면 손님들이 노래방에서 노래를 하고 유흥 즐기면서 휴대용비상조명등을 가지고 장난을 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심지어 휴대용비상조명등을 집에 몰래 가지고 가는 시민들이 많아 관리가 힘들다고 한다. 또한 지금처럼 피서철에는휴대용비상조명등을 텐트용 조명으로 쓰기위해 가방에 넣어 가지고 가는 일도 있다고 한다.
노래방 등 다중이용업소에 설치된 소화기, 휴대용비상조명등 등 소방시설은 공조, 냉방설비와 달리 노래방 등 다중이용업소를 이용하는 손님들의 안전을 위해 설치된 안전시설이다.
이런 안전시설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배치되었을 때만이 화재시 큰 인명·재산피해가 발생하는 대형 참사를 예방 할 수 있을 것이다. “나 하나쯤 가지고 간다고 무슨일 생기겠는냐!” 하는 안일한 생각은 이제 버렸으면 한다.
우리가 쉽고 가볍게 취급하는 휴대용비상조명등은 노래방등 다중이용업소의 소품이 아니라 화재 등 비상시 시민들의 생명을 구하고, 탈출을 도와주는 소방시설임을 명심하고 노래방 등 다중이용업소 이용 시 휴대용조명을 가지고 가거나 장난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