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양묘장. 중원구 여수동 2-6 2만4천㎡의 넓다란 부지의 양묘장이 체험학습장 제공 등 ‘푸른 성남’ 조성에 큰 역할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03년 탄천변 버려져 있는 땅을 성토하고 가꿔 조성한 양묘장은 말그대로 묘목을 키우는 곳으로 현재 왕벚나무, 소나무 등 50여종의 나무들이 빼곡히 심어져 있다.
양묘장 조성 역사가 깊어지며 상당수 나무들이 네살박이 쓸만한 묘목으로 성장해 있다. 또 시는 매년 새로운 묘목을 심어 어린 묘목들도 쉽게 눈에 띈다.
양묘장 한켠에는 관내 공사현장 등에서 옮겨온 다양한 수종의 큰 수목들이 심어져 있고 이들 나무들은 곧바로 시가 추진 중인 각 규모의 시민공원 조성 현장에 시의적절하게 활용되고 있다.
조경수목 등을 시가 직접 생산에 나섬으로써 1억6천여만원의 예산을 절감하고 있다.
박충배 시 녹지과장은 “시가 양묘장을 직영함으로써 공원공사 등 요소요소에 시의적절하게 공급할 수 있고 예산절감효과와 체험학습장 제공 성과 등 많은 기대효과가 있다”며 “다양한 수종과 다양한 수령목은 공급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있고 양묘장의 큰 강점”이라고 말했다.
이곳에 심어진 수종은 왕벚나무, 소나무, 잣나무, 단풍나무, 대추나무, 목련, 복숭아, 산수유, 이팝나무, 모과나무, 사과나무, 고로쇠나무 등 친숙한 나무들과 약용과 관상용으로 활용되는 화살나무 등 희귀한 나무들도 상당수 있다. 때문에 자연학습장으로 또 체험활동 학습장으로 제격이라는 평가다.
각 수종별로 나무 성격, 용도 등을 상세히 설명, 방문객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있으며 칸나, 패랭이, 생강초 등 초화류·야생화 등은 보는 즐거움을 배가시키고 있다. 시는 이들 초화류와 무궁화 등을 각급학교, 단체의 식목행사시 적극 지원하고 있다.
시는 관리 직원 2명을 양묘장에 상주시켜 상시적 운영체계를 유지하는 가운데 매일 11명의 공공근로인원을 투입해 제초작업과 목재 파쇄 작업 등을 해오고 있다. 퇴비와 파쇄된 목재가 주요 밑거름이다. 토양 보전과 튼튼한 수목생장을 위해 퇴비와 파쇄목재를 거름으로 사용하고 있다. 가로수 전지 작업 등 각급 행정기관의 작업장에서 보내 온 폐 나뭇가지 등을 파쇄기를 이용, 잘게 부셔 일정기간 썩혀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