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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안천 지류 물고기 떼죽음

재건축현장 시멘트 폐기 추정…원인파악 못해

용인 도심을 가로지르는 경안천 지류에서 수백마리의 물고기가 원인을 알수없는 떼죽음을 당해 환경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시의 노력에 구멍이 뚫렸다.

특히 현장을 목격한 주민들이 빠른 대처와 원인규명을 위해 시와 구청에 수차례에 걸쳐 신고를 했음에도 관계기관이 신고 접수 후 1시간이 넘어서야 민원을 접수 한 것으로 알려져 24시간 환경감시체계를 운영한다는 시의 정책에 문제가 있음을 드러냈다.

22일 시와 김량장동 주민들에 따르면 오후 6시쯤부터 용인시 처인구 김량장동 금호 어울림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용인전화국에 이르는 약 2km의 하천에서 갑자기 수백마리의 물고기가 배를 드러낸 채 수면위로 떠올랐다.

물고기의 떼죽음을 목격한 주민 김모씨는 “퇴근길에 전화국 앞 하천에서 수백마리의 물고기가 갑자기 하얀 배를 드러낸 채 수면위로 떠올랐다”면서 “시에 전화를 걸어 신고했지만 아무도 현장에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씨는 또 “이후에도 여러 차례 신고를 했는데 1시간이 지나서야 시 관계자들이 현장에 모습을 나타냈다”며 “시민들의 환경정화와 하천살리기가 한순간에 무너졌는 데도 민원접수는 커녕 늑장출동으로 환경감시체계에 헛점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주변 경전철공사현장과 재건축현장의 시멘트 폐기로 인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아직까지 이번 물고기 떼죽음의 정확한 원인을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날이 밝는대로 다시 한번 현장조사를 통해 적극적으로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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