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가 영동고속도로 남시흥(서안산)IC 개량 및 영업소를 이전확대하면서 시흥방향 기존 영업소(진출램프)를 폐쇄하자 시흥시가 이의 존치를 요구, 민사소송을 제기한 가운데<본보 4월23일자 8면> 시흥시발전위원회 등 시민 2만여명이 기존 영업소 존치를 요구하는 서명원을 시흥시에 제출했다.
28일 시흥시발전위원회(위원장 이병주, 이하 시발위)는 시청 브리핑룸에서 ‘남시흥 IC영업소 존치에 대한 우리의 각오’라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시흥상공회의소 등 42개 유관기관단체 회원 및 시민 2만여명이 함께 시민의 염원이 담긴 서명원을 시흥시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시발위는 성명서에서 “경기도와 한국도로공사가 시흥시민의 교통불편 해소의지가 없다”며 “설득력이 부족한 대한교통학회의 모니터링 결과만을 가지고 시흥방향 기존 영업소를 폐쇄한 것은 행정기관 편의주의적인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시발위는 기존 영업소 존치를 강력히 주장하는 한편 경기도와 한국도로공사의 일방통행식 행정을 비난했다.
시발위는 또 “시흥방향 영업소 존치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원상복구되는 그날까지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영동고속도로 (구)서안산 IC개량공사 및 영업시설 차로 확대(8→14개)를 위해 지난해 9월 거모동 산 7-4 일대에 8만3천여㎡ 규모의 영업소를 신설(현 남시흥(서안산)I.C)하며 시흥방향 진출램프 등 기존 영업소를 폐쇄했다.
이에 시흥시는 지난 3월30일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성남지법에 기존 영업소 존치를 위한 민사소송을 제기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