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20여일 앞둔 재래시장 곳곳에서는 추석에 팔 물건을 점포 여기저기 쌓아 놓은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렇게 쌓여있는 물건들은 자칫 사고를 일으키기 쉬워 주의가 요구된다.
재래시장은 다른 곳과 달리 대부분 목조건물 인데다가 소방시설조차 제대로 갖추고 있는 곳이 많지 않아 화재예방 대책과 관심이 절실히 필요한 곳이다.
재래시장은 점포와 점포 사이가 가깝고 협소한 소방통로로 인해 화재가 발생하면 급격하게 연소돼 화재가 확대될 우려가 있을 뿐만 아니라 큰 재산과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일부 석유화학 상품은 연소시 유독가스와 연기가 다량으로 발생해 화재진압과 인명 구조하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리는 지난 대구 서문시장 화재 참사를 잘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다시는 이와 같은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장 관계자는 화재예방 활동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먼저 화재예방을 위해서는 점포마다 소화기를 비치하고, 노후된 시장과 건물은 정밀 전기안전진단을 받아 전기 누전 등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시장내에 LPG가스를 사용할 때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또한 화재 발생에 대비해 화재보험과 소방차 통로, 비상구 등에 상품을 진열하거나 쌓지 하도록 해야 화재발생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많은 사람들이 재래시장을 찾을 수 있도록 재래시장관계자는 물건을 하나 더 팔기위해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장을 찾은 손님에 대한 안전과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일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절대 안 될 것이다.
이번 추석은 철저한 화재예방으로 우리 모두 즐거운 추석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