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등 야생동물로 인해 찢어진 봉투 사이로 흐르던 음식물 쓰레기와 냄새가 시흥시에서는 사라질 전망이다.
시는 단독주택 등지의 음식물류 폐기물 배출방식을 쓰레기 봉투에서 전용용기로 개선, 오는 10월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시 및 시의회 등에 따르면 단독주택 등지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음식물류 폐기물의 배출량 감소를 유도하기 위해 관련 조례를 개정, 10월부터 은행동, 목감동, 정왕3동 등지의 단독주택 및 소규모 음식점 등 1만5천여곳을 상대로 이를 시범 운영하고 12월부터는 관내 전지역으로 확산,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음식물류 폐기물 전용용기 보급사업은 단독주택 등지에서 음식물쓰레기 봉투를 활용해 배출하던 기존방식 대신 3∼5ℓ의 전용용기를 각 가정에 보급, 음식물 쓰레기 배출시마다 그에 상응하는 납부필증(수수료 칩)을 부착해 문 앞에 내놓으면 전용차량이 주 3∼4회에 걸쳐 이를 수거한다.
시는 음식물쓰레기 전용용기 보급사업에 따라 가정용은 100원(3ℓ)∼150원(5ℓ), 소규모 일반음식점은 300원(10ℓ)∼600원(20ℓ), 공단용은 500원(10ℓ)∼3천원(60ℓ) 상당의 납부필증(수수료 칩)을 제작, 판매할 계획이다.
시는 음식물류 폐기물 전용용기 보급사업에 따라 고양이 등으로 인한 음식물쓰레기 봉투 파손 또는 쓰레기 배출장소와 관련한 이웃간 분쟁 등 각종 민원이 사라지고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도 일정부분 감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관내 공동 및 단독주택, 소규모 음식점 등지에서의 1일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은 약 95.8t에 달하고 있으며 공동주택의 경우 132㎡이상은 월 870원, 그 이하는 월 700원의 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을 부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