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암동-파주운정신도시-문산, 구리시 아천동-의정부-포천(동두천)을 잇는 서울-문산·포천 민자고속도로의 민간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가 최근 건설교통부에서 지정되면서 민자고속도로 건설 추진 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9일 경기 제2청에 따르면 서울-문산 고속도로는 GS건설 등 5개사가, 서울-포천 고속도로는 대우건설 등 5개사가 컨서시엄을 구성해 참여하는 민간투자사업(BTO)으로 건설된다.
총연장 89km(서울-문산 44, 서울-포천 45)에 6차로로 건설되는 민자고속도로는 총 3조1천265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돼 오는 2013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경기북부 지역에 단일노선으로 고속도로가 건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서울-문산고속도로 및 서울-포천간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자유로, 통일로 등의 교통난 해소는 물론 경기 중·서북부지역의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수도권 중에서도 경기 북부지역은 그동안 군사시설 보호구역 등 정부의 각종규제로 소외돼 왔으나 최근 파주운정신도시, 동두천 국제자유도시, 미군공여지역 개발사업 등을 비롯한 대규모 개발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어 민자고속도로가 완공되면 경기 북부지역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문수 도지사는 “그동안 수도권의 고성장 산업화과정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상대적으로 소외된 도 북부지역의 개발을 촉진해 지역균형발전을 꾀함은 물론 남북 경협을 위해서라도 서울-문산·포천 고속도로의 건설이 조속한 시일내에 완공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파주운정 운정신도시, 동두천 국제자유도시 등 대규모개발사업과 연계해 2010년 이전에 공사를 착수, 향후에도 빠르고 편리한 교통인프라를 제공함으로써 지속적인 경기 북부지역발전에 기인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는 수도권 균형개발과 남북경협에 대비해 남북 교류 협력단지, 평화관광벨트 조성 등의 개발계획을 서두르고 있다.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2010년 준공을 목표로 교통·물류의 대동맥이 될 경기 서남부지역에는 제2자유로(경기 서남부지역), 국도3호선 대체우회도로(경기 중북부지역)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