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재원 및 준비 부족 등으로 행사주관 대행사가 사업을 포기하는 등<본보 8월 8일, 6월 4일, 5월 17일, 4월 5일, 3월 5일자 보도> 지지부진했던 시흥세계힙합페스티벌이 결국 전면 백지화로 결론났다.
10일 시는 지난 7월 27일 행사주관 대행사인 (주)R사의 사업포기서 제출 이후 시 자체적으로 1억원 예산 범위내에서 힙합페스티벌을 추진하려 했으나 예산편성 목적에 위배되고 의회·언론 등의 부정적 시각으로 대외 여론악화가 우려돼 행사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2007세계힙합페스티벌 개최와 관련, (주)R사는 행사비용 약 10억원을 책임지고 시는 이에 필요한 행사장 기반조성, 부대시설 설치 등 최소한의 민간행사 보조위탁비용 1억원만을 지원키로 했다.
그러나 지난 8월 8~12일까지 정왕동 군자매립지내에서 개최키로 했던 힙합페스티벌은 (주)R사가 재원조달 및 행사준비 부족으로 행사포기서를 제출함에 따라 무산위기에 당면했다.
이를 수습하기 위해 시는 행사 대행사 공모를 통해 10월초 자체적인 힙합페스티벌을 개최하겠다는 계획을 시의회에 보고했다.
시의회에서도 이에 대한 반대 조짐이 발생, 결국 시는 최근 “당초 계획한 행사가 무산됐기에 예산반납은 당연하고 별도의 예산으로 행사를 추진하는 것은 예산편성 목적에 위배된다”라며 ‘2007세계힙합페스티벌’ 백지화를 공식화했다.
일부에서는 백지화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당초 계획과 달리 자체적으로 행사를 추진할 경우 시의회와의 마찰 등 내년도 축제예산편성에 애로가 예견되고 대행사 선정방식에 대한 여론의 부정적 시각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