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조정 명가’ 경기대가 제49회 전국조정선수권대회 여대·일반부에서 3개의 금메달을 휩쓸며 전국 최강의 전력을 과시했다.
명장 이계백 감독이 이끄는 경기대는 10일 미사리조정경기장에서 열린 여대·일반부 경기에서 중량급 더블스컬과 싱글스컬, 무타포어에서 잇따라 금메달을 획득, 여대·일반부에 걸린 6개의 금메달 중 3개를 휩쓸었다.
이로써 경기대는 지난 5월 대통령기와 6월 장보고기에서 각각 4개의 금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3개 종목에서 1위를 차지해 전국 최고의 전력임을 또 한번 입증했다.
김슬기는 싱글스컬 결승에서 9분03초87을 기록하며 김아름(항만공사·9분15초91)과 김정희(한국체대·9분31초37)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데 이어 김가영과 조를 이룬 중량급 더블스컬 결승에서도 8분02초05로 금메달을 목에 걸어 2관왕의 기쁨을 누렸다.
무타포어 결승에서는 조성옥-고영은-엄미선-임은선이 조를 이뤄 7분11초61을 기록하며 송파구청(7분17초65)과 장성군청(9분18초23)을 제치고 가정먼저 결승선을 통과, 올시즌 대통령기와 장보고기, 물사랑조정 대회 우승에 이어 4관왕에 등극했다.
한편 용인시청도 남대·일반부 경량급 더블스컬과 무타포어, 에이트(8명이상)에서 정상에 오르며 3개의 금메달을 차지했다.
최동진-조인성-조일근-황참범 조는 무타포어 결승에서 7분05초74로 금메달을 차지한 뒤 김평석-백두산-이용선-김정우-손기정과 팀을 이룬 에이트 결승에서도 7분11초61로 1위를 차지해 나란히 두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김평석-이용선 조도 경량급 더블스컬 결승에서 7분27초73을 마크하며 정상을 차지, 2관왕의 대열에 합류했다.
이밖에 남고부 중량급 더블스컬 김진동-최수빈(7분48초80) 조와 경량급 싱글스컬 한희구(이상 인천체고·8분34초03) 조, 남중부 중량급 더블스컬 정하연-최해수(부평서중·3분48초92) 조도 각각 금메달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