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구대표팀이 제13회 세계정구선수권대회 남·녀복식에서 금메달을 휩쓸었다.
한국은 10일 안성 국제정구장에서 열린 대회 3일째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김재복-김희수(이상 문경시청) 조가 팀을 이뤄 출전, 동료 이원학(달성군청)-안동일(문경시청) 조를 5-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재복은 첫 날 단식 우승에 이어 2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김경련-이경표(이상 안성시청) 조도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김애경(농협중앙회)-신선미(대구은행) 조를 5-1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단식과 혼합복식에서 모두 은메달에 그쳤던 김경련은 복식 결승에서 ‘2전3기’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이날까지 남·녀 단·식과 혼합복식에 걸려있던 금메달 5개를 모두 석권했고, 은메달과 동메달 역시 5개와 6개를 휩쓸며 전종목 석권을 바라보게 됐다.
11일부터 이틀간 단체전 경기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