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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통·반 광역화 추진 ‘삐걱’

통폐합 해당지역 통장 선출 앞두고 잡음
동장 임명권 행사 골머리… 14일 임시회 심의

수원시가 지역별 가구 기준에 미달되는 통·반을 통폐합하는 통·반 광역화 추진 과정에서 시의회 조례안이 가결되기 전부터 잡음이 일고 있다.

특히 통·반장의 임명권을 갖고 있는 일선 동사무소 동장들은 통장 선출에 벌써부터 골머리를 앓고 있어 추진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12일 시와 일선 동사무소 등에 따르면 시는 오는 10월부터 기존 통·반 운영의 문제점을 개선, 행정력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별 적정 수준에 맞는 통·반 구역을 조정키로 했다.

광역화가 추진되면 지역내 25개동 1천635개 통이 1천431개로 축소되고, 반은 8천28개에서 6천999개로 축소 통합된다.

이에 따라 연간 8억800여만원(통장 수당 7억5천440만원, 반장 수당 5천450만원)의 예산이 절감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시는 이같은 내용을 시의회에 상정했고, 시의회는 오는 14일부터 열리는 제249회 임시회에서 심의한 뒤 다음달 8일 조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통·반 광역화가 조정되기 전부터 일선 동사무소와 통합되는 동의 통·반장들 사이에서 잡음이 일고 있다.

통장의 경우 동장이 임의로 임명할 수 있도록 한 규정 때문에 지연 등을 전혀 배제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일선 동사무소는 통합되는 통의 통장 선출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금호동사무소는 고민 끝에 통·반장 선출을 위한 공고문을 내고, 주민들을 상대로 통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통합되는 동의 통장인 최모(43)씨는 “동장이 통장을 일방적으로 임명할 수 있는데 동장에게 잘보인 통장이 또다시 선출되지 않겠냐”며 “지연 등을 전혀 배제시키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동사무소 B모 동장은 “고민을 거듭한 끝에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선거를 치르기로 했다”며 “먼저 공고문을 내고 통장 신청서를 받아 투표한 뒤 임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규모가 비슷한 타 시에 비해 통의 조직이 많아 이번 조정은 불가피 했다”며 “통장 선출은 동장에게 위임된 만큼 공정히 선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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