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용진과 권오민(이상 용인 양지초)이 제61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 남자 초등부 개인전에서 나란히 정상에 올랐다.
장용진은 12일 강원 인제체육관에서 열린 남초부 경장급(40㎏) 결승에서 잇따른 오금당기기로 김경섭(서울 세곡초)을 모래판에 뉘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준결승에서 이화준(대구 영선초)을 뒤집기로 꺾고 결승에 오른 장용진은 오금당기기로 첫 판을 따낸 뒤 두번째 판 역시 오금당기기로 김경섭을 누르고 완승을 거뒀다.
권오민도 남초부 소장급(45㎏) 결승에서 김준영(대구 두산초)을 완파하고 1위를 차지했다.
첫 판을 들배지기로 내준 권오민은 밀어치기로 두번째 판을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마지막 세번째 판에서 뿌려치기로 김준영을 꺾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편 남초부 장사급(70㎏ 이상) 결승에 오른 길창혁(용인초)은 김대연(충남 삽교초)의 벽을 넘지 못해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렀고, 인천 송도초도 남초부 단체전 결승에서 제주선발에 1-4로 패해 2위에 그쳤다.
송도초는 경장급 강병수와 소장급 박현기가 잇따라 이필준과 김동훈에게 무릎을 꿇어 패색이 짙었으나 청장급(50㎏) 임정윤이 잡채기와 오금당기기로 김재홍을 꺾어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용장급(55㎏) 백창준과 용사급(60㎏) 성영무가 연이어 김태성과 이동엽에게 패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