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남한고와 구리여고가 제35회 문화관광부장관기 전국중·고핸드볼선수권대회 남·녀 고등부에서 정상에 올랐다.
남한고는 12일 전북 정읍시 국민체육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남고부 결승에서 3학년 주포 이건웅(12골)과 김태권(2골), 박영길(5골) 트리오를 앞세워 인천 정석항공고를 27-25, 2골차로 제압하고 대회기를 품에 안았다.
이로써 남한고는 2000년 우승 이후 7년만에 정상을 탈환했고, 지난 8월 태백산기 우승에 이어 올시즌 2관왕에 등극했다.
전반을 10-10 동점으로 마친 남한고는 후반에 들어서도 정석항공고의 추격을 뿌리치지 못하고 1~2점차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그러나 후반 종료 직전 25-25 상황에서 이건웅의 속공으로 26-25로 달아난 뒤 이재섭이 얻은 페널티드로우를 양영민이 침착하게 성공시켜 2점차 승리를 일궈냈다.
구리여고도 여고부 결승에서 남연하(10골), 이슬기(9골), 윤아름(8) 트리오의 활약과 골키퍼 윤문형의 선방에 힘입어 서울 휘경여고를 34-31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14-12로 2점을 리드하며 후반전을 맞이한 구리여고는 후반 5분여를 남겨 놓고 29-28 상황에서 남연하와 윤아름의 릴레이 포로 31-28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은 뒤 3점차 리드를 끝까지 잘 지켜 우승했다.
그러나 남중부 결승에 오른 하남 남한중은 전북 이리중에 23-29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한편 이건웅(남한고)과 남연하(구리여고)은 각각 대회 최우수 선수(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고, 이후봉(남한고) 감독과 이민영(구리여고) 감독은 우수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문광부 전국중고핸드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