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제2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유지하며 종합우승에 한걸을 다가섰다.
도는 12일 경북 일원에서 열린 대회 삼일째 경기에서 금 63, 은 62, 동메달 49개에 종합점수 4만5천89점을 획득하며 ‘라이벌’ 서울(금 50, 은 45, 동메달 37·종합점수 3만2천921점)을 1만점 이상차로 따돌리며 2연패 달성을 위한 순항을 지속했다.
이날 열린 양궁에서는 ‘간판스타’ 이화숙(수원)이 여자 리커브 개인 ARST 50m(323점)와 30m(344점)에서 2개의 세계신기록(종전 315점·339점)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획득한 뒤 합계에서도 1천286점으로 세계신기록(종전 1천250점)을 경신하며 1위를 차지, 하루동안 3개의 세계신기록 작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로써 이화숙은 전날 70m(304점)와 60m(315점)에 우승에 이어 5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전날 남자 50m 자유형 S8(31초60)과 50m 배영 S8(37초15)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권현(광주)도 남자 100m 자유형 S8에서 1분09초02로 김희준(충북·1분48초30)과 전용석(대구·2분05초80)을 따돌리고 가장 먼저 결승선에 골인해 3관왕에 등극했다.
휠체어펜싱에 출전한 유영성(용인)은 남자 플러레 개인전 B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뒤 단체전 김준호-장동신과 팀을 이룬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해 2관왕에 올랐고, 윤영배(하남)도 양궁 남자 리커브 개인 ARST 50m(315점)와 개인종합(1천206점)에서 두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지훈(용인)은 육상 남자 100m T12에서 13초13을 기록하며 우승한 뒤 200m T12에서도 27초01로 김정진(강원·28초68)과 김일환(전북·29초58)을 제치고 1위로 골인해 2관왕에 올랐고, 김지태(의정부)와 하입섭(고양)도 각각 남자 원반던지기 F35(30.72m)와 포환던진기 F35(8.27m), 멀리던지기(11.73m)와 정확히던지기(54.00m)에서 1위를 차지하며 2개씩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김정훈(동두천)도 볼링 남자 시각장애 TPB1 단식(합계 528점·평균 132점) 우승에 이어 신상철(동두천)과 팀을 이룬 복식(합계 851점·평균 212.8점)에서도 1위를 차지해 2관왕의 대열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