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해병대사령부는 15일 오전 인천 연수구 인천상륙작전기념관에서 참전용사와 시민, 장병 등 1천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상륙작전 제57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은 참전용사 대표의 회고사, 인천시장 환영사, 이상로 해병대 사령관(중장)의 기념사 순으로 진행됐으며 식후에는 해병대 군악대 및 의장대 장병들의 군악·의장 행사가 이어졌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재향군인회의 초청으로 방한 중인 미국, 필리핀 참전용사와 가족 130여명도 참석해 인천상륙작전을 회상하고 먼저 간 전우들의 넋을 기렸다.
안상수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당시 상륙작전의 현장이었던 인천은 57년이 지난 오늘 국내 첫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는 등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도시로 거듭났다”며 “참전용사들의 애국정신을 잊지 말고 번영의 시대를 열어가자”고 말했다.
이상로 해병대 사령관은 기념사에서 “57년 전 이 땅에서 싸운 참전용사들이 흘린 피와 땀, 눈물의 의미를 되새겨 다시는 전쟁의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각자의 위치에서 맡은 바 책임과 역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기념식에 앞서 열릴 예정이었던 팔미도 앞 해상 헌화와 자유공원 맥아더 장군 동상 헌화는 비로 인해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