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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100억대 방글라데시 환치기 조직 적발

방글라데시 조직 아랍권 불법 송금시스템 ‘히왈라’ 유령회사 차려
총책 10명 구속 계좌 상습이용 130명·국내무역업체 대표 6명 입건

환치기 수법으로 1천100억원을 불법 거래한 방글라데시 환치기 조직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이들은 ‘하왈라’라는 조직명으로 활동해오며 수도권지역에 유령 무역회사를 차려놓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하왈라’는 ‘신뢰’란 뜻의 아랍어로, 전 세계적으로 조직망을 가진 아랍권의 불법 송금시스템을 일컫는다.

경기지방경찰청 외사과는 19일 외국환 거래법 위반 혐의로 방글라데시 환치기 총책 M(41)씨 등 일당 10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환치기 계좌를 상습적으로 이용한 N(38)씨 등 방글라데시인 130명과 국내 무역업체 대표 6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M씨 등은 2004년 9월부터 지난 7월까지 서울·경기지역에 유령 무역회사를 차려놓고 한국과 방글라데시에 100여개의 환치기 개좌를 개설, 송금 의뢰자 3천여명으로부터 1천100억여원을 받아 이들의 가족 등에게 3만2천 차례에 걸쳐 송금해주고 송금액의 0.6~2%인 20억여원을 수수료로 챙긴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송금책과 모집책 등 역할을 분담해 세금을 포탈하려는 국내 무역업자와 은행 거래가 어렵고 경제사정이 좋지 않은 방글라데시인 불법체류자 등을 상대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100만원을 송금할 때 은행을 이용하면 5만8천원 정도가 들지만 하왈라 조직을 이용할 경우 6천∼2만원 정도가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번에 적발된 하왈라 조직은 기업형 체제를 갖춘 대규모 환치기라는 점이 특징”이라며 “특히 송금액 중 일부가 마약과 테러 등 불법 자금으로 유입됐을 가능성에 대해 국정원과 공조해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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