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2008 월드리그 국제 남자배구대회 유치에 뛰어 들었다.
시와 시배구협회는 “지난 17일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지역홍보와 도시위상 제고를 위해 국제배구연맹(FIVA)이 주최하는 2008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유치 신청서를 대한배구협회(KVA)에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어 “수원시를 비롯해 울산·양산·전주 등 4개 도시가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수원시가 유일하게 대회타이틀을 함께 신청해 다른 도시에 비해 유치 가능성이 가장 높다”며 “이변이 없는한 수원에서 월드리그 국제 남자배구대회를 유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배구협회는 4개 후보 도시의 대회 유치 가능성을 평가한 뒤 오는 21일 최종 개최 도시를 발표한다.
시는 이번 대회의 유치가 확정될 경우 영통·팔달·장안·권선 등 4개 구와 긴밀히 협조해 도로 주변 현수막 등을 통한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고, 종합운동장내 실내체육관의 노후시설을 개보수하는 등 성공적인 대회 개최 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시배구협회 김상훈 전무이사는 “월드리그는 시를 세계적으로 홍보하는 좋은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초·중·고 선수들의 기량 향상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월드리그 유치를 통한 수익금 전액은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라며 “이번을 계기로 학생들을 위한 장학재단을 설립하는 등 체계적인 방법을 강구해 배구발전에 기여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월드리그 남자국제배구대회는 총 16개국이 참가, 4개조로 나눠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대륙간 라운드를 걸쳐 결승 라운드에 진출하는 대회로 배구의 월드컵이라 불린다.
1990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17회 대회가 개최됐으며 우리나라는 1991~1995년, 1997~1998년, 2006년~2007년 등 총 8회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