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낙생고가 제37회 추계 전국 남녀 중·고 농구연맹전 남자 고등부에서 우승했다.
낙생고는 19일 충북 옥천체육센터에서 열린 남고부 결승에서 박래훈(32점)과 정재경(19점)의 활약에 힘입어 서울 광신정산고를 83-79(14-24, 26-21, 21-14, 22-20)로 격파, 27회 대회 우승 후 10년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큰 대회 우승 경험이 없던 낙생고는 1쿼터 초반 선수들의 과도한 긴장으로 수비에서 잦은 실수를 범했고, 리바운드에서도 열세를 보이며 14-24로 크게 뒤졌다.
그러나 2쿼터 3분여를 남겨놓고 팀 플레이가 살아난 낙생고는 주포 박래훈과 정재경이 내·외곽에서 잇따라 득점포를 쏘아올리며 5점차까지 추격했다.
전반을 40-45 5점차로 마친 낙생고는 3쿼터에 들어서 박래훈과 김종범의 연이은 골밑 슛과 위기 때마다 리바운드를 잡아낸 김종규의 활약으로 서서히 경기의 흐름을 돌렸다.
이후 56-56으로 동점을 만든 낙생고는 김종규의 골밑 슛으로 58-56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은 뒤 83-79 4점차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편 인천 송도중은 남중부 결승에서 김동현이 선전했으나 군산중에 68-55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고, 여중부 결승에 오른 청솔중도 상주여중의 벽을 넘지 못하고 42-52로 무릎을 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