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경찰서 경찰관이 구의원의 주민감사청구를 추진 중인 시민단체 홈페이지에 해당 구의원을 옹호하는 글을 남겨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시민단체는 경찰관이 중립 입장에서 엄정해야 할 경찰의 본분을 벗어나는 행동을 했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26일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연수지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7시 34분 인천연대 연수지부 홈페이지에 이 단체의 선전 등을 비난하고 주민소환을 추진 중인 연수구의회 A의원을 옹호하는 글과 함께 송도석산 개발을 지나치게 반대한다는 비판 글이 올랐다.
이 글은 인천연대가 구의원의 지위를 이용해 사익을 추구했다며 A구의원에 대해 주민소환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시민들도 다 알고 있고 그 정도면 본인도 댓가를 치뤘다’ ‘뭐 대단한 일이라고 끝까지 물고 늘어지냐’며 A구의원을 옹호했다.
인천연대측은 구의원 옹호글을 일반인이 올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판단, IP 조회 결과 연수경찰서 소속 경찰관 B씨(45)가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B씨는 지난 8월 26일에도 이 단체를 비판하는 내용의 글을 올렸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인천연대 관계자는 “개인보다 경찰관의 직분으로 작성한 중립적이지 못한 글이라고 판단된다”며 “당사자의 공개적인 사과나 인천경찰의 합당한 경고조치를 요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