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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4강行 “전북 설움 갚는다”

AFC 챔피언스리그 8강원정 알 카라마 2-0 제압
전북 꺾은 日 우라와레즈와 결승자리 놓고 격돌

 

한·일 양국 리그의 ‘디펜딩 챔피언’인 성남 일화와 우라와 레즈가 200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길목에서 격돌한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성남은 27일 시리아 홈스 칼레드 빈 알 왈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8강 2차전에서 전반 9분 모따의 선제골과 후반 25분 김동현의 추가골에 힘입어 지난 대회 준우승팀인 알 카라마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성남은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치뤄진 1·2차전에서 2전 전승을 거두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성남은 지난 2004년 이 대회 결승까지 올랐지만 사우디아라비아의 ‘난적’ 알 이티하드를 맞아 원정에서 3-1로 승리를 거두고도 정작 홈에서 0-5로 대패해 아쉬움을 삼킨 바 있다.

3년 만에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한 셈이다.

더구나 성남은 지난 6월 한·중·일 최강팀이 자웅을 겨루는 A3 챔피언스컵에서 우라와에 0-1로 아쉽게 패한 바 있어 설욕전의 의미도 있다.

성남의 준결승 상대인 J-리그 챔피언 우라와 레즈도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8강 2차전에서 지난 대회 우승팀 전북 현대를 2-0으로 완파, 1·2차전을 모두 승리하며 준결승에 합류했다.

성남은 다음달 3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우라와 레즈와 준결승 1차전을 벌인 뒤 10월24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2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한편 성남은 27일 장거리 이동과 시리아 홈팬들의 광적인 응원 등으로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란 예상과 달리 비교적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모따와 이따마르, 남기일 ‘트리오’를 앞세워 알 카라마의 문전을 위협한 성남은 전반 9분 남기일이 얻은 프리킥을 모따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헤딩 슛으로 골 네트를 갈라 기선을 제압했다.

4만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에도 1-0 리드를 이어가던 성남은 전반 34분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으로 페널티킥을 내줬지만 수문장 김용대의 선방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가까스로 위기를 넘긴 성남은 후반 26분 김두현의 오른쪽 코너킥을 김동현이 헤딩 슛, 다시 한 번 알 카라마의 골망을 흔들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알 카라마는 홈 구장에서 AFC 챔피언스리그 무패 행진(7승2무)을 벌일 만큼 안방에서 강했지만 성남의 조직력과 결정력 앞에 무너졌다.

이 대회 4강은 성남-우라와, 알 와다(UAE)-세파한(이란)의 대결로 압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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