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와 국도를 이용하면서 어쩌다가 사고나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나와는 아무런 인연이 없는 사람들의 사고이지만 막상 이를 목격하게 되면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
만약 국도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차량을 세우고 그들을 도울 수는 있다. 그러나 고속도로에서는 수많은 차량이 속도를 내어 달리기 때문에 사고가 났을때에는 국도와는 달리 거의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보니 고속도로에서의 사고 목격은 더욱 안타까울 따름이다.
가끔 교통방송을 듣다보면 고속도로에서 대형사고가 났다는 방송을 듣게 된다.
사고가 발생하다보니 그 구간에서는 교통정체가 발생하게 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사고구간의 다른쪽에서도 사고와는 다른 이유로 인해서 차량이 정체된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사고구간 외의 교통정체 역시 사고구간의 또다른 위험 때문에 서행을 하는 경우도 있겠다.
일부는 사고차량 운전자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에 서행하면서 운행을 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문제는 사고구간의 반대차선에서 사고구간을 구경하느라 차량이 정체된다고 하는 것이다. 하지만 사고구간에서의 사고구경은 자칫 제2의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운전을 하는데 있어 집중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또다른 접촉사고가 발생할 경우에는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차량이 서행하고 있는데 자칫 사고구간의 모습을 보고 다른 생각을 하다보면 앞 차량에 접촉사고가 날 수 있다. 또한 혹시라도 핸들조작을 잘못했을 때 옆차선에서 운행하는 차량과 접촉사고가 발생하는 등 많은 사고위험에 노출되게 마련이다.
이같은 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교통사고 구간에서의 구경은 삼가해야 할 것이다.
교통사고는 나 자신, 혹은 내 가족에게는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위험천만한 일이다.
항상 사고에 주의함은 물론 다른 이들의 사고에 대한 구경으로 나에게 불행이 닥치지 않기 위해서는 교통사고 구간에서의 운행은 안타까운 마음을 뒤로 한 채 운전에만 열중해야 할것으로 생각한다.
최보원 <인터넷 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