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국체전은 종합 우승을 뛰어 넘어 역대 최다 점수인 8만점 이상을 획득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사상 첫 종합 우승 6연패 달성을 위해 선수들이 추석 연휴까지 반납하고 훈련에 매진한 만큼 반드시 목표를 달성해 1천100만 도민의 성원에 보답하고 ‘체육웅도’ 경기도의 저력을 과시하겠습니다.”
오는 18일부터 14일까지 7일간 광주광역시 일원에서 열리는 제88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하는 경기도 선수단의 ‘야전사령관’ 김부회 단장(54·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종합 우승을 뛰어 넘어 역대 최다 점수와 메달을 획득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다음은 김 총감독과의 일문일답.
-이번 대회 예상은.
▲지난해 87회 전국체전때는 개최지 경북이 준비를 많이했고, 도의 종합 우승이 힘들다는 견해가 많아 긴장을 늦출 수 없었지만 어려움 속에서 값진 우승을 일궈냈다. 올해는 각 종목별로 지난해 보다 기량이 많이 향상됐고, 개최지 광주 역시 도의 경쟁상대가 아니어서 어려운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지난해 3위로 추락했던 ‘라이벌’ 서울의 거센 도전이 예상돼 긴장을 늦추지 않고 만반의 준비를 했다.
-준비과정은.
▲지난 대회 종료 후 종목별로 전력을 분석했고, 종목별 회장·전무이사들과 함께 선수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노력했다. 특히 일선 시·군 단체장의 적극적인 협조로 일반부의 전력이 상승했다. 또 각 종목별 전력 분석과 강화·특수·전지훈련 등을 통해 선수들의 기량이 향상시키는 등 이번 체전을 위해 철저히 준비했다.
-이번 체전에서 강세 종목과 취약 종목은.
▲전체적인 대진상 지난해에 비해 좋은 편이다. 배구와 유도가 올해 전력이 많이 상승했고, 근대5종과 육상·수영에서도 선전이 기대된다. 역도는 지난 7년간 강원도에 밀려 2위에 머물렀으나 장미란의 영향으로 선수단의 사기가 올라 1위를 탈환할 것으로 예상하고, 검도 역시 지난해에 비해 좋은 성적을 거둘 듯 하다. 그러나 축구는 남일반 수원시청이 전국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지만 여고부 오산정보고와 여대부 여주대가 각각 2·3명씩 주니어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등 전력 손실로 인해 고전할 듯 하다. 하키 역시 초반 1·2회전이 사실상의 결승전인 점을 감안할 때 첫 경기부터가 고비다.
-전국체전 개최일자 변경에 대해서는.
▲전국체전이 매년 추석 이후 개최됨에 따라 선수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고, 10월은 야구와 축구 등 프로시즌이어서 국민들의 호응을 얻기 힘들다. 얼마전 전국 사무처장회의에서 전국체전 개최 일자 변경을 건의했고, 타 시·도 사무처장들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개최 일자로는 추석전 개최, 5월 전국체전·10월 소년체전 개최, 5월 소년체전·전국체전 함께 개최 등 3가지 방안이 제시했다.
-서울의 거센 추격이 예상되는데.
▲이번 체전은 서울과의 싸움이 될 듯하다. 지난해 1만점 이상의 격차를 보이며 3위로 추락했던 서울의 거센 추격이 예상되는 만큼 격차는 7천점 내외로 줄어들 것이다.
-선수단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1천100만 도민의 성원과 김문수 지사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그동안 동계 6연패, 하계 5연패를 달성했다. 사상 첫 6연패에 도전하는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