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끝내 개혁의 꿈을 버리지 않았던 조선시대 최고의 왕 정조. 조선 역사상 가장 파란만장하고 굴곡진 삶을 살았던 조선의 제22대 임금 정조대왕의 삶을 극화한 창작뮤지컬이 잇따라 선보인다.
수원시는 11일부터 14일까지 수원 화성(華城) 일대에서 열리는 ‘제44회 수원화성문화제’ 기간 중 뮤지컬 ‘정조대왕’(작·연출 김성열)과 ‘화성에서 꿈꾸다’(작·연출 이윤택)를 차례로 무대에 올린다.
‘정조대왕’은 극단 성(城)이 만든 뮤지컬로 지난해에 이어 장안공원 특설무대에서 12~13일 막을 올린다. 올해로 24년째 수원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중견극단 성은 뮤지컬 ‘정조대왕’을 통해 화성이 품고 있는 정조대왕의 꿈과 비전, 실학사상과 효사상 등을 비언어적 요소와 소리, 이미지를 통해 무대화했다.
작품은 조선의 통치자였던 정조대왕의 인간적 고뇌와 외로움, 아버지 사도세자의 죽음으로 맞게 되는 뼈아픈 상처를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 특히 지난 1996년 수원화성국제연극제를 통해 연극 ‘한듕록’으로 처음 관객들과 만났던 이 작품은 11년이라는 세월을 거치는 동안 크고 작은 수정을 거치며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화성에서 꿈꾸다’는 경기도문화의전당이 경기도를 대표하는 문화상품으로 제작한 뮤지컬로 13~14일 전당 대공연장에서 공연된다.

이 작품은 정조대왕의 개혁사상과 인간적인 면을 동시에 보여줘 쉽게 잊을 수 없는 진한 감동을 선물한다. 이번 공연은 5일과 6일 죽전 야외음악당에서도 공연된다.
‘정조대왕’=12~13일 오후 7시 장안공원 특설무대. 무료. 문의)031-245-4587. ‘화성에서 꿈꾸다’=13~14일 오후 7시30분 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 1만~3만원. 문의)031-230-3440~2.
*‘정조대왕’ VS ‘화성에서 꿈꾸다’ 관전 포인트
통상 한 편의 뮤지컬이 무대에 서기 위해 적게는 수억에서 수십억원의 제작비가 소요되는 현실을 감안할 때 ‘정조대왕’은 1억원도
채 투입되지 않아 자칫 초라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역사적 현장인 화성을 무대로 펼쳐지는 야외공연인 만큼 ‘정조대왕’이 갖
는 힘은 무궁무진하다.
작품은 세계가 인정한 자랑스런 건축물 화성을 무대로 2시간 동안 역동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화성축성을 노래하는 백성들의 노동요를
비롯한 26곡의 창작곡과 함께 어우러지는 혼신을 다한 배우들의 연기와 화려한 안무는 어떤 무대에서도 느껴보지 못한 벅찬 희열과 감
동을 선사한다. 이에 반해 뮤지컬 ‘화성에서 꿈꾸다’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뭐니뭐니해도 아름다운 선율을 가진 뮤지컬 넘버들이라
할 수 있다. 각각의 뮤지컬넘버들 속의 애절한 가사들은 구구절절 가슴 속에 와 닿는다. 특히 정조대왕의 여인으로 그려진 가상의 인
물 장덕은 이번 공연에서 정조대왕을 바른길로 인도하는 정신적 멘토 역할을 하며 극의 재미를 한층 더해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