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회 의원들의 정도를 지나친 의정비 인상이 논란되고 있는 가운데 시흥시가 9일 의정비심의위원 10명을 위촉하고 본격적인 심의에 착수해 귀추가 주목된다.
8일 시와 시흥시의회에 따르면 2008년도 시의원 의정비 결정을 위해 집행부와 시의회가 각각 5인씩 추천한 인사로 의정비심의위원회를 구성, 위촉하고 9일부터 심의에 착수해 이달 안으로 의정비 인상폭을 결정한다.
의정비심의위원 구성과 관련, 집행부는 시민단체 관계자 2명과 변호사, 시청출입기자 등 5명을, 시의회는 전 시의회의장과 예총지부장, 세무사, 시청출입기자 등 5명을 각각 위원으로 추천했다.
기존 시흥시의회 의원의정비는 의정활동비 월 110만원과 월정수당 151만5천원 등 연간 3천138만원으로 4대 시의원 대부분은 “업무에 비해 매우 적다”며 “적어도 현 수준보다 50%이상 인상돼야 한다”라는 의견을 공공연하게 내비치고 있다.
일부 재선의원들은 “의원유급제 이후 외부에서는 시의원들이 대단한 보수라도 받는 것처럼 인식하지만 회의 참석수당, 의정활동비 등이 지급됐던 무보수 명예직 당시와 의원유급제를 비교해도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