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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보행중 어린이 사고예방 워킹 스쿨버스 시행 시급

유상규 <인천서부署 교통안전계 경장>

혹시 워킹 스쿨버스(Walking School Bus)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가.

‘스쿨버스인데 어떻게 걸어서 가나’하고 의아해 하겠지만, 워킹 스쿨버스 제도는 일종의 집단 등·하교 제도다.

워킹 스쿨버스제도는 버스를 타고 다니는 것처럼 일정 간격으로 전용 버스정류장 설치하고 집에 가까운 정류장까지 걸어오면 손을 들어 내린다고 알린 뒤 기다리던 부모와 함께 집으로 가는 것.

훈련된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걸어서 등·하교하기때문에 안전해 외국에서는 이미 7~8년전부터 시행하고 있는 제도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5년 10월에 처음으로 이 제도를 시범적 시행을 시작으로 2006년 3월에도 새학기를 맞이해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의 주최로 시행된 적이 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중 70%가 길이나 횡단보도를 걷다가 발생했다.

반면 워킹 스쿨버스 제도를 시행하는 네덜란드나 프랑스, 스웨덴 등은 어린이 보행 중 사망률이 10% 안팎이라고 한다.

통계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의 희망인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워킹 스쿨버스 제도를 하루 빨리 시행해야 한다.

등·하교 시간대에 초등학교 정문 앞을 한번이라도 지나간 적이 있다면 워킹 스쿨버스 제도의 도입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이들의 안전을 걱정한 부모들이 학교로 모여들다보니 정문 앞은 수십대의 차량이 즐비하게 세워져 있다. 또 이 차들 사이로 우리 아이들은 위험하게 통행을 하고 있는 현실이다.

워킹 스쿨버스 제도를 시행한다면 부모들은 학교 앞으로 아이를 데리러 오지 않아도 된다.

학교 앞이 아닌 집 앞의 정해진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기만 하면 아이들을 안전하게 등·하교 시킬 수 있는 것이다.

이 제도가 제대로 시행된다면 학교 앞의 차량 혼잡을 없앨 수 있고, 현재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보행중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우리 소중한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서 워킹 스쿨버스가 조속히 시행되도록 관계 당국의 협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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