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체육의 ‘뿌리’인 고등부가 제88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경기도의 종합우승 6연패 달성을 주도했다.
고등부는 이번 전국체전에서 38개 종목에 109개교 660명의 선수가 출전해 금 48, 은 57, 동메달 49개 등 총 154개의 메달과 종합점수 5만6천460점을 획득, 맞수 서울(금 37, 은 39, 동 49·종합점수 4만9천602점)을 6천800여점 차로 따돌리고 6연속 종합우승의 신화를 창조했다.
이와 같은 성과는 소년체육대회 종합우승 2연패를 기반으로 초·중·고 연계 육성과 상대팀에 대한 철저한 분석, 추석 연휴도 반납하며 강화 훈련에 몰두한 지도자와 선수들의 열정과 필승 신념이 빚어낸 결과다.
고등부는 이번 전국체전에서 7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인라인롤러를 비롯해 테니스, 탁구, 근대5종, 펜싱, 볼링, 스쿼시와 일반부로 출전한 수중 등 8개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역도와 배드민턴, 검도, 세팍타크로, 야구, 정구 등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신기록 부문에서는 박정수(경기체고)가 수중 표면 400m와 계영 400·800m 계주에서 잇따라 한국 신기록을 경신하는 등 한국 신기록 3개와 대회신기록 6개를 수립했다.
다관왕 부문에서도 4관왕에 오른 박정수를 비롯해 이명규(오산 성호고)와 현승봉(안양 동안고), 문유라(경기체고)가 3관왕에 올랐고 정지연(경기체고)과 김미영(안양 동안고), 권용준(설악고)은 각각 2개의 메달을 회득하는 등 총 6명의 다관왕을 배출했다.
또 단체종목에서도 축구는 용인 신갈고, 테니스는 수원 삼일공고, 탁구는 부천 중원고, 펜싱 남고 플뢰레는 광주 곤지암고, 정구는 안성여고, 세팍타크로는 평택기계공고가 각각 금메달을 획득하며 종합우승에 기여했다. 김광래(체육보건급식과장) 고등부 총감독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최선을 다해준 선수와 지도자에게 감사한다. 앞으로 유관 기관과 긴밀한 협력 체제를 유지해 경기력 향상을 위한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