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지만 목표를 이루지 못해 아쉬움이 남습니다.”
제88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목우승 2연패를 달성한 도스쿼시연맹 박경실 전무이사의 우승 소감.
도 스쿼시는 이번 대회에서 금 2, 은메달 1개에 종합점수 775점을 획득,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지난해에 이어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타 연맹에 비해 늦게 창립한 도 스쿼시연맹은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지도자 및 선수들이 혼연일체가 돼 노력한 끝에 종목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비록 당초 목표인 금메달 3개에 미치지는 못했지만 도 출전선수들은 전국랭킹 1~2위에 올라있어 국내에서는 적수를 찾아 보기 힘들다.
각종 세계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쥔 송선미가 지난해에 이어 2년연속 정상에 올랐고, 이세현(안양 백영고)도 김한솔(광주)과의 4강전 고비를 잘 넘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박은옥(도스쿼시연맹)이 여일반 결승에서 셋팅(듀스) 접전끝에 ‘라이벌’ 이해경(부산)에게 패해 은메달에 머무는 아쉬움을 남겼다.
박경실 전무이사는 이번 체전을 위해 오전 트레이닝, 오후 전술, 야간 웨이트 및 전력분석 등 하루 8시간의 강훈련과 8월29일부터 9월2일까지 실시한 현지적응 훈련이 우승의 원동력이라고 분석했다.
또 내년 체전을 대비해 일반부 선수들에 대한 타 시·도의 스카웃 제의가 집중될 것으로 보여 실업팀 창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