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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빠른 곰 “먼저 웃었다”

두산 리오스 완벽투구 완봉승… SK에 1차전 2-0 勝

인천 SK와이번스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두산 베어스에 완봉패를 당했다.

SK는 2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상대 선발 투수 리오스의 구위에 눌려 단 4개의 안타를 뽑는데 그치며 0-2로 무릎을 꿇었다.

SK는 경기감각 부족으로 공수에서 매끄러운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공격에서는 두산 에이스 리오스에 막혀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고 수비에서는 실책과 도루를 허용하며 상대 공격을 힘겹게 막아냈다.

SK 선발투수 레이번은 6이닝 동안 5피안타 4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으나 팀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다.

SK는 1회초 두산 선두 타자 이종욱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내준 뒤 1사 2루 상황에서 3번타자 고영민에게 우중간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또 5회초 수비에서도 이종욱에게 중전안타와 2루 도루를 허용한 뒤 투수 레이번의 폭투와 볼넷 등으로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고, 4번 김동주의 내야 플라이때 3루에 있던 이종욱이 홈을 파고 들어 한점을 더 내줬다.

0-2로 뒤진 SK는 8회말 공격서 김재현이 우전안타를 때려 처음으로 선두타자가 출루하며 추격 찬스를 잡았지만 잘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날아가는 등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한편 두산 선발 투수 리오스는 9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완투완봉승을 따내는 철완을 과시, 2003년 현대 정민태가 SK와의 한국시리즈에서 완봉승(7-0)을 기록한 후 4년만에 한국시리즈 완봉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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