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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배달 음식그릇 깔끔한 뒷처리 모두의 작은 배려가 해결책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자장면 등 음식을 배달시켜 먹는 경우가 많다. 밖에나가지 않고 내가 원하는 곳에서 편하게 시켜먹을 수 있는 배달 음식은 먹고 난 후 빈 그릇을 처리하는 데 있어 문제가 된다. 먹고난 후 모양새가 좋지 않은 빈그릇을 밖에 내놓은 모습을 보면 정말 어쩔때는 너무하는 생각이 든다.

빈 그릇을 마치 재떨이로 착각했는지 담뱃재와 담배꽁초를 버린 몰상식한 경우도 있고 휴지와 이쑤시개를 음식물 찌꺼기와 함께 담가둔 사람도 있다. 길을 가다 우연히 집앞이나 사무실 입구에 놓여 있는 이런 빈그릇을 보면서 눈살을 찌푸린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물론 빈그릇 깨끗하게 닦아 내 놓았으면 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적어도 눈살을 찌푸릴 만큼 지저분하지는 않게 정리해 주길 바란다는 의미다.

음식점에서 빈그릇을 회수해 간 후 깨끗하게 닦기야 하겠지만 다음 번에 내가 다시 음식을 시켰을 때 이런 그릇에 먹을 음식을 담아 온다고 생각해 보면 밥맛이 나는 것은 고사하고 헛구역질이 날 게 뻔하다. 그리고 빈 그릇은 문 밖이나 사무실 등의 구석진 곳에 두기 일쑤인데 음식점에서 회수해 갈 때까지 아무렇게나 놓여져 있거나 냄새를 풍겨 불쾌한 경우가 많다. 특히 한 여름에는 음식냄새를 맡고 날아 든 날파리와 해충들까지 몰려 들여 여간 지저분한 게 아니다.

이렇듯 문 밖이나 사무실 등의 구석진 곳에 방치?? 음식 빈 그릇은 외국인들이 볼 때 우리 국민들의 의식수준을 가늠하게 하는 잣대가 될 수도 있다.

만일 우리나라에 비해 후진국으로 여행을 갈때 이처럼 길거리에 지저분하게 널려있는 빈 그릇을 보게 되면 그 나라를 평가할 때 좋은 평가가 나오겠는가. 1988년 서울 올림픽과 2002년 월드컵 대회 등 지금까지도 크고 작은 각종 세계대회를 유치하고 잘 치러낸 우리 국민들이다. 우리나라는 또 앞으로도 수많은 국제대회를 치르게 될 것이다.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에게 이제부터라도 더 이상 지저분한 모습은 보이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너나없이 우리 모두가 내 집에서 먹고 난 후 음식물이나 그릇을 처리하듯이 조금만 관심을 갖고 신경써서 행동하면 간단히 해결될 것으로 생각한다.

차형수 <인터넷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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