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양궁 간판 박성현(전북도청)이 올림픽 대표 1차 선발전 여자부 60m에서 세계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박성현은 23일 경북 예천 진호양궁장에서 제39회 종합선수권대회를 겸해 열린 여자부 60m에서 351점(360점 만점)을 기록, 지난 2004년 제25회 화랑기에서 김유미(토지공사)가 작성한 세계기록과 같은 점수를 작성했다. 이로써 박성현은 70m(351점)와 50m(350점)에 이어 60m에서도 세계 타이기록을 명중, 윤미진(수원시청)이 갖고 있는 30m 세계기록(360점)을 제외한 거리별 기록을 독식하게 됐다.
하지만 박성현은 이날 70m에서는 329점으로 52위에 그쳐 70m와 60m 합계 680점으로 10위로 밀려났다.
70m와 60m에서 각각 341점과 349점을 쏜 이특영이 합계 690점으로 선두로 나섰고, 최미나(이상 광주체고)가 합계 689점을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남자부에서는 박경모(인천 계양구청)가 90m와 70m에서 각각 328점과 347점으로 1위를 차지, 합계에서도 675점으로 임동현(한국체대·672점)을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한편 윤미진(수원시청)은 70m에서 341점을 쏘며 3위에 올랐으나 60m(342점)에서 29위에 그쳐 합계 683점으로 7위로 밀려났고, 기대를 모았던 홍지연(경희대)과 정다소미(경기체고)도 합계 679점과 677점을 기록하며 13위와 18위에 머물렀다.
이날 1차 선발전을 시작으로 다음달 말까지 세 차례 선발전을 통해 남녀 8명씩 16명의 양궁 대표를 선발, 내년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