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향후 4년간 나이키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비게 됐다.
대한축구협는 23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이사회를 열고 대표팀 유니폼 공식후원사로 나이키를 선정, 승인했다.
계약 조건은 4년간 현금 250억원과 현물 250억원 등 총 500억원 규모를 지원받는 것이다.
이로써 대표팀 선수들은 나이키 로고를 가슴에 단 유니폼을 계속 입게 됐고, 나이키는 1996년부터 16년 연속 한국대표팀을 지원하게 됐다.
또 협회는 국제축구연맹(FIFA)과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주관하는 공식 경기(월드컵과 아시안컵 등의 예선과 본선 경기)를 제외한 친선경기에서는 다른 스폰서의 로고를 대표팀 유니폼에 부착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
이외에 이번 재계약 협상에서 문제가 됐던 블랙아웃(대표 선수가 후원사 이외 업체의 축구화를 신고 공식경기에 나설 경우 로고가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 조항은 삭제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