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유도의 대들보 장성호와 최선호(이상 수원시청)가 베이징올림픽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나란히 정상에 올랐다.
도하 아시안게임 금메달 리스트 장성호는 24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제45회 대통령배 전국유도대회를 겸해 열린 남자 100㎏급 결승에서 2분52초만에 동료 김정훈에게 허리후리기 한판승을 거뒀다.
최선호도 남자 90㎏급 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이규원(용인대)에게 업어치기 효과승을 거두고 1위를 차지했다.
남자 81㎏급 송대남(남양주시청)은 결승에서 경기 시작 16초만에 발뒤축후리기 효과로 김재범(한국마사회)을 제압하고 우승했고, +100㎏급 김수완(용인대)도 최성원(경남도청)을 발목받치기 한판으로 따돌리고 패권을 안았다.
또 여자 48㎏급 결승에서는 김영란(인천동구청)이 최옥자(경남도청)에게 허벅다리후리기 효과승을 거두고 정상에 동행했다.
하지만 여자 57㎏급 정혜미(양평군유도회)와 52㎏급 강유라(용인대)는 결승에서 각각 양미영(제주)과 김경옥(철원군청)에게 패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고, 남자 90㎏급 황희태와 +100㎏급 최영환(이상 수원시청)은 각각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번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한 장성호, 최선호, 송대남, 김수완, 김영란은 내년 4월까지 치뤄지는 프랑스오픈과 독일오픈, 중국오픈, 아시아선수권 등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다.